자취생활속 일상2015. 8. 19. 11:32

 

 

 

 

집을 처음 이사하고 나서 가장 큰 고민 거리였던 것이 바로 방음이 별로 안좋아서 소음에 시달려야

 

하는 것이였어요 : (

 

차라리 다른 건물로 이사를 하고 말지 내가 왜 이 돈을 주면서, 이 건물에 살아야 하는지...

 

본가에 있을 때에는 그래도 방음이 잘 되는 건물에 살아서 층간 소음을 모르고 살았었는데

 

이게 왠걸 자취방에서 살면서 부터는 옆 방 사람들의 새벽에 술먹고 소리 지르고 진짜 대박이었어요

 

새벽 사람 소리야 가서 문을 두들기면서 조용히 해달라고 새벽이라고 하면 그래도 좀 사그라드는데

 

더 힘들었던건 바로 위 층에서 물 쓰면 나는 생라이브 소리들인 꿀꿀꿀~ 쏴아~ 철철철 소리들

 

아니 대체 어떻게 이렇게 잘들리지.. 내가 너무 예민해졌다고 생각하기엔 소리가 너무 크더이다

 

 

 

 

 

 

 

 

그 시절만 해도 대학생때라 학교를 다 마치고 집에 오며 폭풍 과제와 공부를 하던 때인데..

 

그 소리들 때문에 귀마개도 사고 집에서 독서실마냥 지냈다니까요 : (

 

방 구조 상 제 책상이 놓인 벽이 옆 방의 침대가 있는 벽이였나봅니다.

 

밤에 공부나 과제를 하고 있다보면 갑자기 벽에 쿵! 하는 소리로 벽을 쳐대는데..

 

밤마다 못을 박는 것은 아닐테고, 잠버릇으로 벽을 때리나 싶었다니까요..

 

그렇게 집중력과의 싸움을 마치고 잠이 들려고 할 때면 그 반대 방에서 들려오는 전화통화소리

 

남자친구가 있는 사람인지 연신 하하호호 떠드는데

 

제가 왜 중간에 끼인 방을 택했나 후회막급이였습니다.

 

중간에 끼인 방이 구조상 난방도 잘되고, 습기도 덜하다 하여 구한건데

 

이리 방음이 안되는 건물인 줄 알았으면 진짜 택하지 않았을 겁니다

 

 

 

 

 

 

 

 

한 가지 좋은 점이 있었다면, 옆집 모닝콜에 잠을 깰 수 있는 것? : )

 

밤새 과제를 하고 저도 모르게 잠들다 보면, 알람이고 뭐고 못 해 놓고 자기 일 수 인데

 

옆방 분의 벽을 뚫고 들어오는 닭울음소리 알람이 정말 아침 7시마다 울려주는데

 

와 정말 그걸 듣고 안 깰 수 가 없지요

 

진찌 닭을 키우는 것일 수도 있으려나요.  덕분에 학교에 지각한 적은 없습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이런 상황으로 1년을 보내고 나니,

 

정말 그 다음 방을 구할 때는 방음이 잘되는지 안되는지 부터 체크하게 되더라구요 ㅜㅡㅜ

 

많은 자취방이 방음이 잘 안되는 원룸 구조로 많이 이루어져 있다는 걸 자취를 계속하면서

 

새삼 깨닫게 되었는데요

 

2008년 이후 아파트들은 바닥 슬라브 두꼐를 21cm 이상으로 하거나 경량충격음을 58dB로

 

중량 충격음을 50dB로 만들게 되어 있었는데,

 

이런 이유가 원룸에 대해서는 이러한 규제가 없어 새로 생기는 원룸들도 대부분 슬라브 두께를

 

15cm 로 하고 있기 때문에 소음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제 친구의 경우는 층간 소음은 덜한데, 원룸 위치를 잘 못 잡아서 외부 소음이 굉장히 심해

 

고생했던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 (  대학 주변에 먹자골목이 많은데

 

골목에 주상복합건물들에 원룸들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친구가 들어갔는데

 

밤에 차다니는 소리와 사람들의 술먹고 고성방가하는 소리들이 엄청 들려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하더라구요.  이중 창을 닫아도 들려오는 소리 통에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불면증인지 수면 장애인지 정말 힘들어서 집주인 아저씨에게 말해서 방을 결국 뺐다고 하는데,

 

처음엔 그런 걸로 방을 어찌 빼주냐 다른 방들은 다 잘 산다 하시며 남은 방값을 못 돌려주겠다는

 

듯이 말을 하셨다가 친구가 이 소음공해 스트레스로 병원에 가서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한다고

 

말하니 바로 잘 해결됬다고 하더라구요 : )

 

역시 내 친구는 손해 보는 일은 절대 안하는 똑부러지는 성격이 빛을 발한거죠

 

무튼 정말 이 소음공해 정말 만인의 적인 것 같습니다.

 

 

 

 

 

 

한번은 이런 적도 있었어요  앞집에 랩퍼가 살았는지 힙합을 정말 사랑하는 남자애가 산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새벽 2~3시 쯤에 계속 한창 그시절 유행하던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진짜 건물이 떠나가라 부르는 겁니다. : (

 

와 새벽에 그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깨서 저걸 어떡하나 남자가 2~3명 같이 있는 거 보면,

 

잘 못 건드렸다가 큰일나는 거 아닐까 경찰에 신고를 해서 소음공해를 해결해야 하나 별에 별 생각을

 

다 하면서 있었는데요.  아 그 때 노래 틀어놓은 거라고 생각하기엔 랩을 잘하는 것도 아니어서

 

듣는 내내 곤욕이였는데, 고민을 미친듯이 하고 있던 중 갑자기 윗층 사는 언니가 내려와서

 

그 집에다가 대고 욕을 하며, 신고한다느니 막 화를 내는데, 저는 제 방에서 그 언니를 응원했다니까요

 

어찌나 통쾌하던지 복도에서 들려오는 소리로는 그 남자들이 죄송하다고 사과를 수십번 하는 

 

소리에 이제 잘 잘 수 있겠구나 하며 다시 눈을 감았던 그런 에피소드도 있었네요 : ) 

 

 

 

 

 

 

 

자취 경험이 있으신 여러분들은 어떠셨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1년 계약을 어떻게든 버티려고 각 틈들을 다 막아보기도 하고, 귀마개도 사보고,

 

제 방에서 노래를 틀어 소음을 무마시키려고 했던 적도 있었는데

 

그 때는 되려 옆집에서 노래 소리 좀 줄이라고 시끄럽다고 찾아오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래서 때서야 옆집과 소음에 대해 이야기 하며, 이런 저런 일들로 나도 소음에 시달리다가

 

내린 방책이 노래트는 거였다.  되려 소음에 소음으로 대책을 했던 것 같아 미안하다라고 하니

 

서로 조심하겠다고 한 후 소리 데시벨이 좀 줄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서로 소음으로만 만났지 이웃이라고 인사하고 친하게 지내보려 했던 적이

 

없이 스트레스만 받아왔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일이 있은 후 부터는 이사를 가면, 이웃집과 이사를 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서로 안면이라도 트고, 이야기라도 몇마디 나누면, 그런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도 조금 편해지고,

 

서로 배려해주는 것들이 생기니 훈훈해 지더라구요 : )

 

여러분들도 소음으로 고생중이시라면, 화와 짜증으로 소음에 대처하는 것보다 대화로 한번 해보시면

 

어떨가요?  아예 소음이 없어지지는 않치만 그 건물에 사는 동안은 서로 배려하게 되니,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 )

 

지금까지 자취in이었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저희집은 참다못해 올라갔었는데 서로 감정상하고 할짓이 못되는듯해요
    미리 감정 상하기전에 서로 조금씩 배려하면 좋을텐데 심할때는 정말 어휴,,,;;

    2015.08.19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층간소음 기준을 좀더 강화해야죠.
    건축법을 개정해줬으면. . .

    2015.08.19 1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키울때...정말 죄인이었지요.ㅠ.ㅠ

    2015.08.19 16: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렇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옆집에 화내기도 좀 그렇고.. 답답하지요~

    2015.08.19 1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층간 소음은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만 아는것 같아요... 처음 아파트 이사 왔을때 위층이 조용해서 방음이 잘 되는줄 알고 아이들 엄청 뛰어 다녔는데 아래층도 아이 키우는집이라서 뭐라 안했나 봐요... 일년 지나고 위층 새로 이사 왔는데 위에층에서 그냥 걸어다니는 발자국 소리가 쿵쿵쿵 나는데 위에층 사람 동선이 다 파악 되더라구요... 그 소리를 듣고 정말 충간 소음 장난 아닌걸 느끼겠더라구요... 그 다음부터 저희도 좀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2015.08.19 2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